최근 미국 증시 랠리가 끝났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면서 우리 주식시장도 불안해 보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대해 중국 쪽 상황이 좋아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다우존스 지수 추이입니다.
지난 3월 6천 선에서 8천8백까지 오른 이후 최근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뉴욕증시 랠리가 끝났다고 밝혔고, 골드만삭스도 증시 조정을 예상했습니다.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미국 경제가 연말까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 증시 경계론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한 달여 동안 1,300에서 1,400 사이에서 움직이며 방향성을 찾지 못한 가운데, 최근 사흘 동안 외국인들은 현·선물 모두 매도공세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한동준 / 현대증권 연구위원
- "올해 세계 증시 상승 원인은 미국 증시 상승부터 왔는데 신용위험과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 덕분이었습니다. 현재는 펀더멘털 개선 기대가 미약하기 때문에 한국 증시도 같이 조정받을 가능성 크다고 봅니다."
다만, 국내 증시는 조정이 있더라도 그 기간과 폭은 미국보다는 덜 할 전망입니다.
대신 중국 증시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허재환 / 대우증권 연구위원
- "중국은 미국보다 훨씬 나은 상황이죠. 경기가 나빠진다 해도 부양책 등 정책을 쓸 여지가 많습니다. 6-7% 성장할 수 있으며 그쪽에서 세계 성장의 동력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미국증시가 기침하면 한국증시는 감기에 걸린다는 증시 격언이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