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깜짝실적 발표를 호재로 상승행진을 이어갔던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뉴욕증시 하락과 최근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국내증시가 나흘 만에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3.18포인트 떨어진 1,431.02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가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우려감에 2% 가까이 급락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장중 1,41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개인이 2천억 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의 낙폭을 줄여나갔습니다.
최근 주가상승을 주도한 대형 IT주는 차익매물이 쏟아져 약세를 보였고, 의료정밀과 철강금속 업종도 1~2%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판으로 사흘째 상승했고, 현대차는 7만 8천2백 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금호아시아나그룹 대주주의 지분 변동이 이뤄진 가운데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종합금융, 금호타이어 등 관련주들이 지배구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시장도 미국발 악재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07포인트 내린 505.69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서울반도체가 4% 이상 급등했고, 스마트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에 사흘 연속 강세를 보인 셀트리온은 예상보다 적은 지원금액에 3% 이상 급락했습니다.
청와대를 비롯한 주요 기관에 DDoS 공격이 가해졌다는 소식에 소프트포럼과 나우콤이 급등했고, 안철수연구소가 상한가로 올라서는 등 전산보안 관련주들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 넘게 급락했고 대만 지수와 중국 종합상해지수도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원 오른 1,276원 10전을 기록했습니다.
시황캐스터 조 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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