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에서 대형주 중심의 장세로 증시 분위기가 바뀌면서 대기업 계열사에 투자하는 '그룹주 펀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의 하반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인기도 좋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초 이후 중소형주 펀드의 성과가 눈부셨지만, 최근 흐름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중소형주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0.47%, 이에 반해 대기업 계열사에 투자하는그룹주 펀드의 수익률은 7%를 기록했습니다.
그룹주 펀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성그룹주 펀드와 현대차그룹 펀드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수익률이 좋아진 덕분입니다.
▶ 인터뷰 : 배성진 / 현대증권 연구원
- "IT 업종의 이익성장률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 자동차 같은 경우에 자동차가 포함된 경기소비재 업종의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 그런 점에서 그동안 두 그룹 펀드의 성과가 좋았다고 볼 수 있겠고요."
국내 대기업들의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그룹주 펀드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펀드 1,2위는 모두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대형주 중심 장세가 이어질 수 있고, 조정장이 오더라도 대형주의 특성상 큰 폭의 하락은 어렵다는 점에서 그룹주 펀드를 하반기 유망펀드로 꼽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제로인 연구원
- "그룹주 펀드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에 투자한다고 볼 수 있고요. 국내 대표 기업들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이 있어서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한 개 정도 갖고 계셔도 무난하다고 봅니다."
그렇
또 같은 그룹주펀드라고 해도 어떤 종목을 얼마나 담느지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벌어지는 만큼 투자 대상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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