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중국펀드 환매 물량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중국 펀드, 환매하는 게 나은지 계속 갖고 가는 것이 좋은지, 오상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올 들어 처음으로 월별 기준으로 중국 주식형 펀드 자금이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7월 들어 상장지수펀드인 ETF를 제외한 중국 주식형 펀드에서 422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특히 중국 본토 기업에 투자하는 A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이철희 /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 "중국 A주 증시가 다른 증시보다 2~3배 빠른 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에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그쪽 비중이 너무 커진 측면이 있기 때문에 차익실현을 해서 비중 조절을…"
최근 급등세를 보인 데다 10월에는 비유통 주 해제 물량에 대한 부담이 예상돼 기간 조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 시점에 A 주식형 펀드에서 일부 차익을 실현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장기 투자 계획이 있다면 조정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A 주식형 펀드를 계속 들고 있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 인터뷰 : 박현철 /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 "단기적으로 투자하실 분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메리트가 높은 H 주에 투자하는 중국 펀드가 좋아 보이고요. 중장기 투자하실 분들은 본토 (A)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매력도가 높다…"
전문가들은 신규 투자를 고려한다면 7월 이후가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중국 기업 실적발표 등이 7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공산당 회의에서 하반기 성장 전략이 나올 수 있어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예상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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