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애널리스트들의 하반기 산업 전망 시리즈, 오늘은 은행업종을 짚어봅니다.
올 상반기 은행업종 실적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주가는 상대적으로 매우 좋았습니다.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주가도 더욱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 상반기 은행업종의 수익률은 49%
코스피 대비 26%의 초과 수익률을 거둘 정도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해 하반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데 따른 반발매수 성격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서영수 /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 "과거에 금융위기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은행주가 굉장히 많은 수익률을 냈고요. 은행주 초과 수익률 시기는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따라서 금융위기가 지난해 10월 시작해서 올해 3월까지 지속했다고 한다면 적어도 올해 내내 은행주는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은행업종 주가 상승기세는 하반기 들어서도 꺾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
하반기 실적개선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먼저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업종은 1분기 적자에서 2분기 흑자로 돌아선 가운데 3분기엔 큰 폭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3분기부터는 무엇보다 이익지표인 순이자마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구조조정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비용 부담은 상반기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배정현 /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 "순이자마진은 2분기를 바닥으로 은행별로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큰 그림으로 향후 1년이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요. 대손비용도 걱정했던 거와는 달리 2분기가 좀 높았다면 3,4분기 안정적으로 좀 완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지겠지만 개선 폭은 3분기만은 못 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 인터뷰 : 윤창배 /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 "이익이 증가하는 규모는 3분기가 가장 클 것으로 보고 있고요. 4분기, 내년 1분기로 갈수록 이익의 증가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3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업종 주가는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 실적발표가 예상되는 10월 말까지, 아니 그 이후에도 실적에 따라 종목별로 주가는 계속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은행업종 내 최선호 종목에 대해서는 베스트애널리스트간 의견이 다소 엇갈립니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등이 대체로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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