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가 절정에 달하면서 부동산 시장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서울 일부 재건축 아파트에는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뜨겁게 달아오르던 부동산 시장도 휴가를 맞았습니다.
매매 문의가 크게 줄고 거래도 뜸해진 것.
대부분의 중개업소들도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실수요자 위주로 움직이던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은 눈에 띄게 조용해졌습니다.
하지만, 재건축 시장은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주춤하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 상승폭이 한 주 새 다시 커진 것입니다.
특히 강동구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최근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은 고덕시영과 주공 3단지는 물론 삼익 그린 1,2차 등 주변 단지도 500∼1,000만 원씩 값이 오른 것입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부장
- "과거 고점에 근접한 몇몇 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 조정된 매물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과거 고점 대비 회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동구 재건축 등은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셋값 상승세도 계속됐습니다.
개발 이주 수요와 신혼부부, 가을 이사에 대비한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 구하기가 어려워진 것입니다.
서울에서는 화곡3지구 재건축 이주 수요와 지하철 9호선 개통 호재가 겹친 강서구를 비롯해 마포와 강동, 서초 등의 전셋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수도권 전셋값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과 가까우면서도 전세가격은 저렴한 남양주, 구리 등 수도권 동북부가 강세였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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