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많지만,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주도주인 IT와 자동차주는 추가로 사들이기보다 차익실현 시점을 노릴 때라는 조언이 많았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증시의 주도주는 앞으로도 IT와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윤세욱 /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세계 시장에서 각 분야의 1,2등을 다투고 있고, 시장 점유율을 꾸준하게 늘리면서 수익성이 계속 늘어나는 업종들입니다. IT와 자동차 업종의 수익성 개선은 꾸준히 지속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수출 기업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현재 환율이 수출 기업의 수익을 크게 악화시킬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그렇지만, 새롭게 매수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IT와 자동차주가 상당히 올랐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다만, 소폭의 추가 상승은 가능하기 때문에 서둘러 팔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차익실현 시점은 언제일까?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물가가 상승하고, 자연히 IT와 자동차 소비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동향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 인터뷰 : 조익재 /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4분기 정도가 되면 작년에 리먼 사태 때 폭락했던 원자재 가격들이 전년 동월 대비 굉장히 빠른 상승세를 나타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4분기 초반에 국제 원자재 가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국내 내수 시장이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내수 관련 업종으로 눈을 돌려볼 만하다는 조언입니다.
▶ 인터뷰 : 서용원 /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 "경기 회복이 주식시장의 화두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수혜가 큰 업종인 백화점, 광고, 카드업을 좋게 보고 있고요."
이밖에 주가 상승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증권 업종도 추가로 매수할만한 업종으로 꼽았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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