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자 강남 부동산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매물은 늘었지만, 가격 변화가 크게 없는 상태로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부동산 시장의 상승을 이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거나 검토에 들어가자 거래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 인터뷰(☎) : 잠실 공인중개사
- "너무 조용해요. 매수자들은 심리적으로 위축을 느끼는 것 같고요."
물건은 전보다 늘었지만, 가격은 아직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잠실 주공 5단지는 1~2천만 원 정도 호가가 내렸고 개포주공 1단지는 현 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수요 위축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부장
- "강남권도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있기는 하지만 세무조사 등과 맞물리면서 거래 위축 거래 관망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정부의 추가 대책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완연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만, 급락 수준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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