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세제개편안이 발표되면서 펀드 투자전략에도 수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올해 안으로 세제 혜택이 끝나는 회사채 펀드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어떤 접근법이 필요할지 오상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대표적인 절세 상품으로 꼽히는 장기주식형 펀드와 회사채 펀드.
올해 안에 가입하고 3년 이상 돈을 넣으면 주식형은 분기별 최고 300만 원까지, 회사채 형은 1인당 최고 5,000만 원까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교적 일반화된 상품인 장기 주식형 펀드로는 연말까지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지만, 회사채 펀드 투자에는 좀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리 하락보다는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최근 수익률이 점점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회사채 펀드의 연초 대비 최고 수익률은 6%를 넘어서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가 안됩니다.
이 때문에 본인 자산에 '채권형'이 필요한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 인터뷰 : 김희수 / fn가이드 이사
- "현재 주식 비중이 높거나 고액 자산가로서 금융 소득이 높아서 절세해야 한다면 장기 회사채 펀드에 가입해 절세 혜택을 누리는 게 편리할 것으로 생각되고…"
소득 공제용으로만 회사채 펀드 가입을 고려한다면 국공채 비율이 높은 것이 좋지만, 투자용이라면 비우량 회사채 비중이 높은 것이 좋아 보입니다.
비우량채 비중이 높은 만큼 구성 종목 신용 위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아직은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준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하정 / SK증권 주임연구원
- "비우량 등급 회사채 펀드는 회사채 금리가 트리플 B 정도에서 9.35% 정도 되거든요. (은행 이자와 비교했을 때) 이런 금리는 내년으로 갔을 때 다시 돌아오기 어려운 매력적인 금리라고 할 수 있겠죠."
절세 유효기간이 끝난다는 면에서 최근 부쩍 조명받는 회사채 펀드지만 자산 포트폴리오와 목적에 따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