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세교 3지구 개발 계획이 확정됐습니다.
2만 3천 가구가 오는 2012년부터 분양에 들어가는데, 현재 개발 중인 세교 2지구와 합쳐질 경우 판교보다 조금 작은 800만㎡ 규모의 신도시급 택지지구로 조성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만간 택지조성공사에 들어가는 경기도 오산 세교 2지구입니다.
280만㎡ 면적에 오는 2012년까지 주택 1만 3천 가구가 들어서게 됩니다.
국토부는 여기에 더해 지난해 말 신도시급으로 확장 개발하기로 한 3지구의 개발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기존 2지구의 서쪽인 오산시 금암동 일대 510만㎡ 택지에 주택 2만 3천 가구를 더 짓겠다는 겁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이렇게 되면 오산 세교지구는 총 면적 790만㎡에 주택 3만 6천 가구, 인구 10만 2천 명이 거주하는 수도권 남부 거점 도시로 조성됩니다."
이 중 1만 가구는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되며, 3지구의 첫 분양은 2012년부터 시작됩니다.
오산 세교지구는 기존 오산 구도심 역세권과 연계 개발되며, 특히 주변의 산과 하천을 최대한 이용해 친환경 녹색 도시로 꾸며집니다.
▶ 인터뷰 : 박승철 / 주택공사 오산사업본부 차장
- "(오산 세교지구의) 공원녹지율은 일반 택지개발사업과는 달리 약 30% 이상을 공원녹지로 조성해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녹색 도시와 살고 싶은 도시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교통 여건도 비교적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미 신도시 주변에 세마 역과 오산 역 등의 전철역이 있고, 신도시 간선도로는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나 국도 1호선 등과 연결됩니다.
다만, 기존 도시인 수원이나 용인, 동탄신도시가 인근에 있어 주택 수요 확보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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