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토막 펀드의 악몽을 떨치지 못하는 주식투자자들이 최근 직접투자로 많이들 돌아서시는데요.
하지만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을비교해보니 그래도 펀드가 훨씬 나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펀드 환매 규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조 6천억 원이, 지난 6월부터 최근 3개월 여간 무려 4조 3천억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가입한 펀드가 속속 원금을 회복하면서 대거 환매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새로 펀드로 들어오는 자금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펀드로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 건 지난해 반 토막 펀드로 맘 졸였던 개인투자자들이 올 들어 급등장에서 직접투자로 돌아서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던 최근 3개월간 개인투자자들의 직접 투자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6월부터 8월 말까지 석 달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30개 종목의 수익률을 계산했더니 -0.04%,
반면 자금 순유입 규모가 가장 컸던 공모주식형 펀드 30개의 평균 수익률은 12.25%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올 들어 대규모 펀드 자금유출과 관련해 전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의 4.2% 수준에 불과하다며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기존에 설정된 적립식 펀드들의 만기 도래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만기 연장을 통한 추가 불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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