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이탈이 다소 진정됐지만 해외 펀드에서는 연일 뭉칫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내 해외 펀드는 어떻게 해야할 지 오상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해외 펀드는 어제 기준으로 22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며 최장기 순유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10월 들어 순유출 규모도 점점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철 / 메리츠증권 펀드분석 연구위원
- "연초나 작년 연말에 들어가셨던 분들은 수익이 많이 났기 때문에 차익실현 욕구가 나왔고요. 연말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는 것도 반영되고 있다고 봅니다."
브릭스 관련 펀드들의 올해 수익률은 130%에 육박할 만큼 좋았던 데다 환매 물량도 이들 펀드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익 실현이 아닌 비과세 혜택 폐지로 펀드를 환매한다면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앞으로 올릴 수익이 더 크다면 세금 부담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다만, 해외 증시의 4분기 전망이 불확실한 만큼 해외 펀드 수를 압축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 인터뷰 : 오온수 /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수석연구원
- "중장기로 본다면 가입하는 것이 맞을 것 같고요. 중국이나 신흥국가 중심으로 재접근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있습니다."
차익이 많이 났다면 환매하되, 수익을 낼 수 있는 다른 해외 펀드를 선별해 갈아타라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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