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맡겨도 고금리를 주는 CMA상품을 놓고 마케팅 경쟁이 가열되면서 증권사들이 점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조건에 따라서는 이자를 최고 9%까지 주는가 하면, 신용대출까지 해주는 상품도 나왔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증권사들의 과열경쟁에, 금리인상 조짐까지 보이면서 CMA상품 금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주식형펀드에 2천만 원 이상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9%까지 이자를 주는 CMA를 만들었습니다.
이 CMA 가입자에게는 대출 금리도 1%까지 깎아줍니다.
▶ 인터뷰 : 남해붕 / 대신증권 토탈서비스부 이사
- "주식형펀드와 CMA 수익률, 펀드담보대출을 결합해 앞으로 1년간 CMA 이자는 최대 9%, 담보대출 이자는 최저 1%로 줍니다. 우수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주려고 시행하게 됐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CMA 고객에게도 최고 2천만 원까지 신용대출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CMA계좌를 튼 고객 중 1년 이상 근무한 급여생활자는 조건 없이 신청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 인터뷰 : 황진호 / 미래에셋증권 온라인마케팅팀장
- "은행에만 있던 신용대출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지급결제가 시행되면서 증권사 CMA를 주식이나 펀드투자만이 아니라 주거래통장으로 자리매김시키려고 만들었습니다."
현대증권은 법인용 MMF CMA를 처음으로 선보였는데, 법인고객도 당일입출금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밖에 동양증권은 신용카드 실적이 50만 원 이상이면 CMA에 1% 추가 금리를 지급하기로 했고, 삼성증권은 CMA 신용카드 사용금액의 0.8%를 펀드에 자동 투자하게 하는 등 증권사마다 CMA에 여러 기능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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