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최근 다시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증시로 복귀하는 모습인데요.
주요 매수 종목과 업종에서 예전과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알아봤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9월 말부터 8거래일간 순매도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다시 엿새 연속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순매도 기간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은 순매도 기간 상반기에 집중 매수했던 삼성전자와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의 종목을 팔았습니다.
주가가 급하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에다 포트폴리오 변경 차원의 매도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곽병열 /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3분기에도 IT와 자동차의 실적은 좋지만, 3분기 이후부터는 환율 때문에 그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매수를 재개한 외국인은 SK텔레콤과 신한지주, LG 등을 샀습니다.
대표 철강 종목인 POSCO와 현대제철은 물론 현대건설과 대한항공도 많이 사들였습니다.
4분기까지의 실적과 배당 수익, 원화 강세 수혜 등을 고려한 투자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김병연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금융위기 때 비중을 줄인 것에 대한 되돌림으로 본다면 (규모가) 4조 정도라고 판단이 되기 때문에 순매수는 계속 들어올 가능성이 크고…"
상반기처럼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이 주목하는 내수· 철강·고배당 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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