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인수 의사를 밝힌 하이닉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들의 주가 전망은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어 투자자들은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증권사의 하이닉스 분석 보고서.
현재 주가는 1만 8천 원 선인데, 목표주가는 3만 원. 투자의견도 '적극매수'입니다.
4분기 영업이익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 개선 전망 덕분입니다.
▶ 인터뷰 : 이가근 / IBK투자증권 연구위원
- "윈도 7 출시 효과로 PC 수요 강할 뿐만 아니라 대만 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반도체 가격은 내년 1분기까지 계속 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하이닉스 실적도 호조를 보일 전망입니다."
KB투자증권도 하이닉스 목표가를 29,000원, KTB증권은 28,000원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한 외국계 증권사는 보란 듯이 '매도'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4분기 실적이 꼭지일 것이란 예상 때문입니다.
국내 증권사 한 곳도, 효성의 인수가 하이닉스에 악재가 될 것이라며 우려감을 피력했습니다.
▶ 인터뷰 : 송종호 / 대우증권 연구위원
- "4분기 실적 예상치는 높지만, 실제 회사 이익이 그렇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한, 효성의 M&A 이슈는 펀더멘털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국민주 중 하나인 하이닉스,
하지만 증권사들의 시각이 엇갈리자 개인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고민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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