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580선까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본격적인 조정장이 오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증시전문가가 1,500선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600이 붕괴되며 어느새 두 달 전 수준으로 돌아온 코스피지수.
이렇게 하락했는데도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조금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 상황이 안 좋아 외국인 매도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다, 기관이나 개인도 매수에 나설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성노 / K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압력 지속하고 있고 실제 고객예탁금은 연중 최저수준으로 하락한 상태여서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국내 수급이 상대적으로 취약합니다."
하지만, 이번 조정장에서 1,500선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김학균 / SK증권 투자전략팀장
- "3월 이후 강세장 자체가 하락으로 바뀐 게 아니어서 과거 통상 강세장에서 중간 조정 강도가 10~15% 정도기 때문에 이번 조정도 1,500대 초중반에서는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1,500선에서 반등한다면 IT와 자동차업종이 선봉에 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추가 조정 보인다면 주식 저점매수 전략이 좋아 보이고 이번에는 낙폭과대였던 IT와 자동차에 관심 둬볼 만합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반등하더라도 그 폭이 크지는 못할 것이라며 반등 때마다 현금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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