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 증시의 조정 폭이 깊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1,580선까지 주저앉았는데요.
무엇보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가 문제였습니다.
그 배경과 전망, 오상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수가 크게 내려간 날마다 외국인은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이틀 만에 7,000억 원 넘는 주식을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이경수 / 신영증권 연구원
- "점차 달러 케리 매매의 매력도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업 실적 전망이 점차 하향 조정되고 4분기 증시에 대한 우려감도 자금 유입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추세적인 매도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원상필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한국 관련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요. 아시아 시장 내에서도 외국인들은 대만보다 한국시장에서의 매수세를 확대시키는 움직임입니다."
다만, 증시를 상승 반전시킬 뚜렷한 계기가 없는 상황에서 연말까지는 외국인 매수도 활기를 띠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회복세가 뚜렷한 만큼 조정폭은 깊지 않겠지만, 연기금 등의 매수가 가세해 줘야 수급 여건이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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