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소기업 대출 전문 은행인 CIT의 파산 소식에 코스피시장도 큰 폭 하락하며 1,560선까지 내줬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닷새째 조정을 받으며 1,560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40포인트 가까운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줄여 결국 21포인트 떨어진 1,559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소비지출이 5개월 만에 감소했다는 소식에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지난 4월 이후 최대의 낙폭을 보였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중소기업 대출 전문 금융기관인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제2의 금융위기 우려가 대두되며 시장이 더욱 얼어붙었습니다.
외국인이 1천4백억 원 넘는 매수세를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 함께 1천4백억 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미국 CIT 파산 가능성에 KB금융과 부산은행, 신한지주 등 은행주가 줄줄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등 하루 만에 하락하며 71만 원 선으로 후퇴했고, 현대차는 6% 넘게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시장도 하락하며 480선이 무너졌습니다.
개인의 매도세에 코스닥지수는 7포인트 떨어져 479로 장을 마쳤습니다.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신종플루 확산으로 의약품 주들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일본 니케이지수와 대만 지수, 홍콩 항셍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등락 없이 제자리걸음을 보이며 1,182원 50전을 기록했습니다.
MBN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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