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 개선과 경제 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은행 부실 우려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가는 78달러를 회복했고, 금값은 모처럼 급등해 1,05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뉴욕 증시 진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서머타임 해제로 뉴욕 증시는 아직 진행 중인데요.
지난주 말 소비지표의 부진으로 2% 넘게 급락했던 뉴욕 증시는 오늘은 출발이 좋았습니다.
미 자동차 업체 빅 3중 하나인 포드가 예상과 달리 지난 3분기 10억 달러 가까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심리가 살아났습니다.
개장 직후 발표된 제조업과 주택경기 지표가 일제히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드러나면서, 다우 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경제지표 개선에도 앞으로 일자리 축소가 지속될 것이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지표 호재를 희석시켰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담보대출 손실에 따른 은행 부실 우려가 부각되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혼조세로 돌아섰습니다.
「마감을 30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우 지수는 어제보다 0.24% 오른 9,736을, S&P 500지수는 0.1% 상승한 1,037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32% 내린 2,038을 기록 중입니다.」
국제유가는 78달러를 회복했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일보다 1.5% 오른 배럴당 78달러 13센트를 기록했습니다.
금값은 장 중 한 때 2% 넘게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1,056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금값은 지난 달 13일 사상최고치였던 1,064달러를 기록한 뒤 조정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구리 가격은 0.22% 떨어졌습니다.
「곡물 가격은 급등해, 옥수수는 4.44%, 밀은 4.55%, 대두는 2.2% 각각 상승했습니다.」
한편, 유럽 증시는 미국의 경제 지표 호전 소식에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영국은 1.02%, 독일은 0.3%, 프랑스는 0.88% 각각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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