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올들어 처음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1분기 실적이 워낙 안 좋았던 탓에 3분기 누적으로는 여전히 작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3분기 실적입니다.
2분기보다 매출은 4%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7%, 순이익은 25%가 급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분기 들어 처음으로 더 좋아졌습니다.
▶ 인터뷰 : 윤기준 / 한국거래소 공시총괄팀장
- "아직까지 본격적인 수요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환율과 원자재 가격 안정 그리고 주식시장 호조 등으로 인해 기업의 경영환경은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영업이익률도 크게 호전됐습니다.
1천 원어치 물건을 팔았을 때 84원가량을 남겼다는 것을 뜻하는 8.49%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의 6.22%나 지난 2분기의 6.42%에 비해 월등히 좋아진 수준입니다.
업종별로는 3분기 들어 전기가스와 철강금속, 전기전자 업종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이에 힘입어 10대 그룹 중에서는 포스코와 삼성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의 실적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반면 금호아시아나 한진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기업들의 사정도 비슷해 3분기부터는 지난해 수준을 전반적으로 웃돌았습니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었지만 매출액은 5% 증가했고, 순이익은 무려 300%나 급증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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