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증시가 연말 랠리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 가운데에 기관의 매수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투신사들이 연말에 주식을 집중 매입하는 이른바 '윈도 드레싱' 효과로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스피 시장에서 국내 투신사는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며 3천3백억 원어치 주식을 샀습니다.
이번 달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9천억 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금이 부족함에도 주식을 매수한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투신사들이 보유 주식의 평가액을 높이려 특정 주식을 집중 매수하는 이른바 윈도 드레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 인터뷰 : 류용석 /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 "일부 기관 선호 종목들 주가가 오늘(24일)처럼 급등하고 있는 것들은 일종의 윈도 드레싱이 보이지 않게 진행되고 있는 증거라고…."
윈도 드레싱은 분기 말에 발생하지만, 특히 연말에 강하게 나타납니다.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연말에 투신사가 사는 종목 상승률은 코스피 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투신사가 집중 매입하고 있는 종목을 가진 투자자들은 올해 증시 마감까지 주식을 보유하는 게 좋습니다.
▶ 인터뷰 : 곽중보 /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 "(윈도 드레싱 수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굳
한편, 전문가들은 윈도 드레싱으로 오른 종목은 연초에 급락하는 경우가 잦다며 적절한 시기에 다시 매도하는 전략을 취하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