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펀드 수익률도 평균적으로 주식시장 만큼 50% 넘게 올랐습니다.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 등 브릭스지역 펀드들이 120%대의 최고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은영미 기자가 올한해 펀드시장을 결산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반토막난 펀드로 맘 졸였던 펀드 투자자들, 올 한해는 이마의 주름이 펴졌습니다.
올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국내 53%, 해외 61%로 모두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조금 웃돌았습니다.
▶ 인터뷰 : 홍현기 / 동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 "삼성그룹이나 현대차 관련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업종인 IT와 자동차가 10년 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2009년도 금융위기 이후에 더 빛을 발했기 때문에… "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선 러시아와 브라질 지역펀드들이 최고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미국과 일본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올해 펀드시장에서 특이할 만한 것은 2005년 이후 성장가도를 달렸던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첫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겁니다.
주식형 펀드에서 13조원 이상이 줄어 설적액이 126조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 인터뷰 : 서동필 / 우리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
- "지난해 큰폭의 손실을 기록했던 투자자들이 올해 원금 이상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자 환매심리가 증가하게 된거죠. "
반면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5년 만에 처음으로 16조원이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새해부터 해외펀드 비과세 조치가 시행되고, 또 지수 1700선을 넘을 수록 환매욕구가 더 커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을 기대하긴 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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