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4주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거래는 많지 않지만, 저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오르면서 가격을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예정 아파트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112㎡의 거래 가격은 12억 5천만 원으로, 지난주보다 2천~2천5백만 원이 올랐습니다.
3월쯤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진다는 얘기로 매수자들이 거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개포나 서초, 반포, 둔촌동 등 다른 강남권 저층 재건축 아파트들도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강남권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 주 0.22%가 올랐습니다.
지난해 연말 상승세를 보인 이후 4주째 가격이 오른 것입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컨텐츠본부장
-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최근에 사업 속도를 내거나 조만간 재건축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들에 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선 것으로 판단됩니다."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서울의 일반 아파트는 가격 변동이 없었습니다.
수도권과 신도시 아파트값은 각각 약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전세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서울은 학군 수요가 몰린 일부 지역의 전셋값이 올라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수도권과 신도시는 가격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