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펀드도 휴대폰 처럼 가입한 판매회사를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이번 펀드 판매사 이동제 실시로 은행과 증권, 보험 등 펀드 판매사들간의 수수료와 서비스 경쟁이 본격 불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25일부터는 펀드도 휴대전화 처럼 환매절차나 추가 비용 없이 서비스 좋은 판매회사로 옮길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송경철 / 금감원 본부장
- "펀드 판매회사간 서비스 차별화 등을 통한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투자자의 판매회사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이동 대상 펀드는 공모펀드.
전체 5천7백여 개 공모펀드 가운데 38%인 2천226개가 그 대상입니다.
판매사가 유일한 펀드나 역외펀드,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 등은 제외됩니다.
다만, 해외주식형펀드와 세금우대펀드 등은 세금관련 시스템을 정비해 올 상반기 중 이동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펀드 판매사를 옮기고 싶은 투자자는 원래 판매사에서 계좌정보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5영업일 이내에 옮기려는 펀드 판매사를 방문해 계좌개설 변경신청을 하면 됩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협회는 펀드공시시스템을 개편해 펀드별 이동 가능 여부와 회사별 판매수수료율 등의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한편 판매사 간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경품제공 행위 등을 금지하고, 한번 판매사를 이동하면 3개월 이내에는 판매사를 변경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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