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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에 ETF 차곡차곡 담았더니…수익률 4%P 더 높았네 [WEALTH]

기사입력 2022-09-23 17:08 l 최종수정 2022-09-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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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금 투자를 시작한 30대 회사원 김진영 씨(가명)는 올해 하락장에서도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활용해 미국·중국 주요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와 성장이 예상되는 테마형 ETF를 꾸준히 사모으고 있다. 김씨는 "등락 시기를 예측하고 매매하는 주식 투자도 해봤지만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ETF에 투자하는 것이 마음 편하고 수익률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외 증시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투자하기 까다로운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 동안 코스피는 23%나 하락했고, 미국 S&P500지수 역시 13%가량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각종 ETF에 자산을 분산 투자한 이들이 그렇지 않은 투자자들과 비교해 더 나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군을 다양화한 것뿐만 아니라 매입 시기를 나눠서 투자한 것 또한 수익률 방어에 도움이 됐다.
매일경제가 미래에셋증권에 의뢰해 IRP 계좌 13만1850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간 ETF를 1000만원 이상 순매수한 상위 5%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ETF에 전혀 투자하지 않은 이들에 비해 1년 평균 수익률이 4%포인트가량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양쪽 투자자 모두 하락장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분산 투자를 꾸준히 해온 이들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을 줄이고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었다.
ETF를 1000만원 이상 매수한 투자자들은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가장 선호했다. 이들이 많이 투자한 타이거(TIGER) 미국S&P500 ETF는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 동안 2%가량 올랐다. 지수가 13% 떨어졌음에도 ETF가 플러스 수익을 거둔 것은 '환율 효과' 영향이 컸다. 해당 ETF는 수익률이 환율 변동에 연동하는 환노출형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환차익이 주가 하락분을 상쇄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또한 투자자들은 중국 전기차·미국 반도체 등 다양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 투자 비중이 높았으며, 리츠(부동산투자회사)·국내 2차전지 ETF로도 분산 투자하고 있었다. 순매수액 기준 상위 1% 고객의 1년간 평균 순매수액은 1억4000만여 원에 이르렀다.
반면 1년간 ETF에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 전체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대다수였다. 공모펀드 투자 비중은 전체 자산의 50%에 이를 정도로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일반 공모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액티브펀드 최근 1년 수익률은 -20.4%로 만족스러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ETF를 한 번에 사들이는 것보다는 시기를 나눠 분산 매수하는 것이 수익률 방어에 효과적이라는 것도 수치로 나타났다. ETF 매수 횟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10회 이상 분산 매수한 이들의 수익률은 5회 이하로 분산 매수한 이들에 비해 평균 수익률이 1%포인트 이상 높았다.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연금본부장은 "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유망 ETF를 분할 매수하는 것이 수익률 방어에

효과적"이라며 "장기 운용해야 하는 연금 자산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두고 성장형 테마 투자로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내 ETF 전체 순자산 규모는 최근 78조원을 넘어섰다. 2020년 말 52조원 수준이었는데 2년도 안돼 26조원 이상 늘며 성장세를 보였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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