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까지 미분양 아파트 계약을 하면 5년간 양도세가 면제 또는 감면되는데요, 이 때문에 설을 앞둔 분양시장은 때아닌 열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특히 역세권 대단지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우선순위는 교통, 교육여건, 대단지에 따르는 편의시설 등의 순입니다.
분양시장이 좋을 땐 이런 조건을 갖춘 아파트들은 주인을 잘 찾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미분양으로 남은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김학권 / 세중코리아 대표
- "집값 상승의 변수는 교통여건과 대단지, 브랜드가 크게 좌우합니다. 2월 11일까지 분양을 받으면 양도세가 비과세 되는데 평형대나 가격 등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수도권에서 양도세가 면제되는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 곳은 김포와 용인입니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과 연결되는 경전철 역세권이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우미건설과 호반건설, 한양은 한강신도시에서 각각 1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 잔여 물량을 분양하고 있습니다.
양도세 면제 혜택에다 계약금 할인이나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의 완화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신분당선이 지나는 용인 성복동에서는 현대건설이 2천 가구가 넘는 단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7월 개통하는 경전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용인 중동에서 3천 가구에 가까운 대단지를 분양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경의선 운정역세권에서는 한라건설이 양도세 면제 아파트 1천여 가구의 단지를 분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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