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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조규성 멀티골' 새 역사 쓴 카타르 월드컵 경기 공 못챙긴다…왜?

기사입력 2022-12-01 08:28 l 최종수정 2022-12-01 08:37
공 안에 들어있는 '관성측정센서'…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가나와의 H조 2차전에서 포착된 조규성 / 사진 = AP
↑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가나와의 H조 2차전에서 포착된 조규성 / 사진 = AP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매치볼을 챙길 수 없습니다.

조규성(24·전북 현대)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H조 2차전에서 후반 13분과 16분 연달아 골을 터뜨렸습니다.

한국선수 최초로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겁니다. 비록 해당 경기는 2-3으로 패배했지만, 조규성은 이날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한국 축구에 새 이정표가 세워졌으나 조규성은 물론 대한축구협회도 이날 경기 공을 역사 자료로 간직할 수 없습니다.

이전 대회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회 명, 날짜, 대진 등이 새겨진 매치볼을 해당 경기를 치른 팀 국가협회에 하나씩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매치볼을 해당 국가협회에 주지 않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가 이번 월드컵에서 매치볼을 주지 않는지 공식적으로 얘기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논란이 많은 오프사이드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공 안쪽에 설치한 관성측정센서(IMU)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카타르월드컵 공인구인 '알릴라' 내부에 위치한 관성측정센서(IMU). / 사진 = 매일경제
↑ 카타르월드컵 공인구인 '알릴라' 내부에 위치한 관성측정센서(IMU). / 사진 = 매일경제

이번 월드컵에서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를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SAOT는 경기장 지붕 아래에 설치된 12개의 추적 카메라가 공과 그라운드 위 모든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읽고, 오프사이드 상황이 전개되면 곧바로 비디오판독심판(VAR)에게 먼저 알려 주심의 최종 판단

까지 이어가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를 위해 이번 대회 공식 경기구인 '알릴라(Al Rihla)' 내부에는 IMU가 장착돼 초당 500회 빈도로 공의 움직임을 VAR실로 전송합니다.

대한 축구협회는 이 센서 때문에 FIFA가 매치볼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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