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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80m 미친 질주' 손흥민…"사실 벗으면 안 되죠" 마스크 쥐고 달린 그 순간

기사입력 2022-12-03 09:52 l 최종수정 2022-12-03 15:15
"벤투와 마지막 경기 벤치서 할 수 있어 감사"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 사진=AP
↑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 사진=AP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역전 결승골 순간에 대해 직접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포르투갈전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벗으면 안 되죠 사실. 생각해보면 수술한 지가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뼈가 붙는데 최소 3달이 걸린다. 뼈가 살짝 실처럼 붙었다고 해도 모자란 상황이다. 저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위치고, 제가 좋아서 임무를 알고 하는 것”이라며 “그 순간 마스크를 벗었다. 좋아진 게 아니라 여전히 리스크를 감수하기 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가능성 있다면 어떻게서든 해야 하는 게 임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반 돌파 상황에 대해 “상황을 다 읽고 항상 짧은 시간 계산하고 패스한다. 저도 70~80m 뛰어가서 패스하는 게 쉽지 않다”며 “저한테도 조금만 공간 있었으면 슈팅 때리려 했는데, 순식간에 위험지역에서 3~4명 둘러싸였고 희찬이가 왼쪽에서 오는 게 살짝 보였다. 마땅히 줄 수 있는 공간이 없었는데 여기구나 하고 판단한 게 다리 사이였다. 그게 볼이 운 좋게 잘 들어가면서 희찬이가 마무리 잘해준 게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16강 진출 소감에 대해서는 “너무 좋지만 끝난 게 아니다”라며 “16강에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금 선수들 너무 좋아하고 감정적으로 들떠 있다. 하지만 오늘까진 이 감정 유지하고, 내일부터 또 새로운 마음으로 다른 경기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아울러 “저희가 가진 것을 며칠 잘 준비해서 또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벤투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3일 0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3라운드 포르투갈전 2-1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1-1 동점 상황에서 포르투갈 수비수 다리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해 황희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습니다.

마스크 투혼을 불태운 손흥민은 이날 경기 도중 80m 가까이 폭풍 질주

했고, 경기 도중 마스크를 벗고 손으로 들고 뛰며 ‘알 라이얀의 기적’을 만들을 만들었습니다.

기적 뒤에는 주장 손흥민의 책임감이 있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달 2일 왼쪽 눈 주위 네 군데가 골절됐고, 4일에야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이번 월드컵을 뛰어서는 안 되는 상태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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