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감독 "축구보다 가족이 먼저일 때 있어"
↑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의 공격수 스털링이 이란을 상대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로이터 |
잉글랜드 공격수 래힘 스털링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급히 귀국했습니다.
잉글랜드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5일) 세네갈과의 16강전에서 3대 0으로 승리를 거머쥐며 8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런데 세네갈과의 16강전을 앞둔 잉글랜드 대표팀 선발 라인업 뿐만 아니라 대기 명단에도 주축 공격수인 래힘 스털링의 이름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당초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공식 SNS를 통해 '가족 문제'라고만 짧게 설명했지만, 경기 후 영국 BBC 방송이 스털링 집에 무장 강도가 침임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스털링의 귀국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BBC는 "스털링이 영국 런던으로 돌아가고 있다. 가족이 사는 집에 무장 강도가 침입했기 때문"이라며 현지 시간으로 3일 오후에 강도가 집으로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털링에게는 10살 딸아이와 각각 5세, 3세인 아들이 2명 있습니다.
잉글랜드가 8강에 진출한 후 개러스 사우스케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때로는 축구보다 가족이 먼저일 때가 있다"며 "우리는 스털링에게 여유를 주고 싶다.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장인 해리 케인도 "팀 동료나 친구가 이런 일에 대처하는 것을 지켜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스털링이 가족과 자신을 위한 최
앞서 지난 2018년 11월에도 절도범 3명이 스털링의 집을 침입하려다 체포된 바 있습니다.
한편, 스털링의 결장에도 세네갈을 3대 0으로 대파한 잉글랜드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1일 새벽 4시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와 8강전을 치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