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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똑같이 16강 갔는데…한국은 축제, 일본은 침울?

기사입력 2022-12-08 10:59 l 최종수정 2022-12-08 11:10
日 공격수 "승리는 했지만, 우리가 원한 축구 아니었다"

환영인파 속 귀국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사진=연합뉴스
↑ 환영인파 속 귀국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최초로 모든 대륙이 16강 진출해 '축구의 세계화'라는 평을 받습니다.

카타르 도하에 체류 중인 잔니 인판티노(52) FIFA 회장은 어제(7일) FIFA TV와의 인터뷰에서 "축구가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를 이뤘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선 유럽과 남미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아시아, 북중미, 오세아니아까지 모든 대륙에서 16강 진출 팀을 배출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한국, 일본, 호주가 모두 16강에 진출하며 3개국 16강 동시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과 일본 모두 강호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는데, E조에 속한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연파(이상 2-1승)했고 한국도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리(2-1)를 거뒀습니다.

두 나라 모두 각각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에 패하며 8강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조별리그부터 쭉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주며 전 세계에 아시아 축구가 성장했음을 알렸습니다.

두 팀이 자국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귀국한 와중, 선수단 내부 분위기는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환영인파 속 귀국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사진=연합뉴스
↑ 환영인파 속 귀국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사진=연합뉴스

한국의 경우 어제(7일) 축구대표팀 귀국길에 1000여명의 팬들이 공항 입국장을 찾아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과거 고유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임기응변으로 상대 특징을 파악해 대응하기 급급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우리만의 축구'로 16강에 올랐다는 자부심이 상당합니다.

이번 대회를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은 귀국 직후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며 그동안 우리가 해 온 것들과 우리 선수들만 믿었다”면서 “(감독직을 내려놓은 이후에도) 내 인생과 기억에 한국이 자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도 이번 대회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에 대해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큰 영향을 줬다"며 "우리 선수들과 팀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각자의 인생에 있어서 꺾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란다"고 국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16강을 마치고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 일본 선수들/사진=로이터
↑ 16강을 마치고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 일본 선수들/사진=로이터

그런데 일본의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8강 진출 실패 아쉬움에 반성의 목소리를 앞세우는 듯합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도안리츠(24·프라이부르크) 선수는 어제(7일) 자국 매체 사커킹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그건 우리가 원한 축구가 아니었다"며 "강호를 상대로 공을 점유하며 이겨야 한다. 이제 일본 축구는 선수 수준도 잠재력도 훌륭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덧붙여 "이상을 향해 나아가도 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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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에서 유럽의 두 강호를 맞아 일본이 오랜 기간 갈고 닦은 '점유율 축구'를 포기하고 수비 라인을 한참 내린 채 역습하는 변칙으로 승리한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보입니다. 도안의 언급은 '과정을 버리고 결과를 취한' 방식에 대한 선수들의 마음을 대변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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