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부는 '녹색성장 바람' 그 일부에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주택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런 추세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조만간 탄소 발생 비율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저에너지 친환경 아파트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도쿄 인근에 있는 친환경 공동주택단지.
8천 가구가 모여 사는 이곳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옥상 일부를 녹지로 만드는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쾌적한 주거 환경에다 탄소 배출 절감이라는 효과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같은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이 우리나라에도 조만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확정한 서울 강동구는 앞으로 지어지는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이런 규정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서울 강동구청장
- "생태 면적 비율을 40% 이상 확보하고, 냉난방 에너지의 4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
이에 따라 강동구 고덕지구를 비롯해 둔촌지구 등 13개 단지 3만여 세대가 친환경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다만, 이같은 친환경 주택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는 건축비 증가로 인한 분양가 상승 등 걸림돌도 남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용적률 인센티브를 보다 확대하고, 각종 행정 편의를 제공하는 등 정부 차원의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