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조선업종 등이 올해 들어서는 상승률이 높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IT 업종이 지난해보다 부진한 사이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질지가 관심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들어 업종별 주가 수익률입니다. 18%를 기록한 조선업종이 단연 돋보입니다.
운수창고와 경기 방어주인 전기가스와 통신업종도 코스피 상승률을 훌쩍 넘어 앞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모두 지난해 연간 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업종들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IT 같은 경기민감주가 부진한 가운데 기관들이 지난해 매수를 줄였던 종목 비중을 늘리며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KTB투자증권 연구원
- "지난해 수익률이 부진했던 업종은 상대적으로 펀드 내 비중이 상당히 작기 때문에요 추가적인 매수여력이 있고요."
조선업종은 우리 기업의 선박 수주 물량이 바닥을 치고 상승할 거라는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발주 물량은 여전히 적어 장기적인 상승추세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전재천 / 대신증권 연구원
- "절대 발주량이 모자라서 2012년, 2013년까지 (조선업종) 외형과 수익성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관련 기업끼리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로 합의한 통신업종은 가치가 재평가되며 상승세를 이어갈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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