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금융시장이 유럽발 악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입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한 우려감에 코스피가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가 하루 만에 하락하며 7포인트 내린 1,670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각국이 기금마련에 나서면서 미국 다우지수가 400포인트 넘게 급등하고 유럽증시도 상승했다는 소식에 우리증시도 기분 좋게 장을 출발했습니다.
한때 1,69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자 상승탄력을 잃고 1,670선대로 미끄러졌습니다.
유럽연합(EU)의 75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기금 마련에도 유럽 재정위기의 근본 원인은 해결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기관이 2,100억 원의 강한 매도세로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외국인은 엿새 만에 소폭이나마 매수세로 돌아서 220억 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2,000억 원을 사들였습니다.
일본과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변 증시도 유럽발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업종 가운데서는 두산그룹주가 때아닌 증자설에 휩싸이면서 기계업종이 3% 이상 급락했고 종이목재와 보험은 1% 이상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 이상 떨어져 7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포스코와 신한지주, 한국전력, KB금융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이틀 연속 소폭 상승하며 0.06포인트 오른 512로 장을 마쳤습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반등하며 어제보다 3원 60전 오른 1,135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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