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의 2차 발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나로호는 조금 전 조립동을 떠나 발사대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나로우주센터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
【 기자 】
네, 나로우주센터입니다.
【 질문 1 】
나로호가 이송되고 있다는데,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나로호는 1·2단 추진체와 과학기술위성의 결합을 모두 마치고 2차 발사를 위한 준비를 끝냈습니다.
이제 발사대에 우뚝 서기 위해 약 1시간쯤 전인 8시 12분쯤 조립동을 나섰습니다.
나로호는 특수제작된 무진동 차에 실린 채로 약 1시간 20분을 이동해 오전 9시 40분쯤 발사대에 도착할 계획입니다.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의 거리는 1.2km, 그러니까 시속 1km의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동 중에 나로호가 받을 수 있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발사대에 도착하면 나로호는 누운 채로 전력 공급용 케이블에 연결되고 나서 몇 시간 동안 점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동체 기립은 점검이 끝나고 나서 오후 4시부터 시작됩니다.
동체 기립이 끝나면 연료와 액체산소를 주입하는 케이블이 동체와 완벽히 들어맞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 질문 2 】
나로우주센터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나로호가 조립동을 나오면서 이제 우주센터는 발사를 위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우주센터에서는 오늘 오전 발사 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 그러니까 화재나 폭발 사고에 대비한 훈련이 예정돼 있습니다.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지는 순간도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워낙 정밀한 전자 장비로 이뤄진 나로호기 때문에 조그만 충격에도 기기가 고장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옮겨지는 나로호 주변에는 연구진과 경비 인력 수십 명이 주변을 에워싸며 함께 이동했습니다.
연구진은 내일 나로호 발사를 가정해 인원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발사 리허설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MBN뉴스 윤영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