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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인천 부동산 시장의 노른자위로 주목받았던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습니다.
인천 전체 미분양의 70%에 달해 '분양 불패' 신화가 무색하게 됐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동산 시장의 신화로 높은 관심을 끌었던 송도 국제 신도시.
하지만 이제는 미분양의 늪에 빠진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인천시의 지난 6월 말 전체 미분양 아파트는 총 4천 300가구.
이 중 72%에 달하는 3천 100가구가 경제자유구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입니다.
송도국제신도시에서 미계약 물량이 쏟아지며 인천의 미분양 아파트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대우건설의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는 지난 6월 말 미분양 물량이 1천439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6개 단지 1천285 가구가 여전히 미분양 상태입니다.
한 때 송도를 능가하는 관심을 모았던 청라지구도 14개 단지에 345가구가 남아있습니다.
이처럼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건설사들은 이 지역의 아파트 공급 시기를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짧은 기간 대규모 물량이 공급된 인천 경제자유구역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아파트 공급에 부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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