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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나흘이 지났습니다.
시장은 아직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급매물이 회수되고 집주인들은 호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입니다.
부동산 시장 전 대거 시장에 풀렸었던 급매물들은 최근 다시 회수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감면 조치가 연장되면서 집주인들 사이에서는 급하게 싸게 내놓지 말고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입니다.
또한, 부동산대책에 강남은 제외됐지만, 기대감에 매도 예정자들은 매물 호가를 1천만 원씩 더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익성 / 대치동 부동산마트 실장
- "일시적인 현상으로는 급매물이 부동산대책 나온 이후에 회수된 움직임이 있긴 한데, 그래도 매도하셔야 하는 분들은 다시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개업소에는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는 또 끊겼습니다.
매수자들은 일단 시장 반응을 지켜보자는 분위기인데, 매도자와의 호가의 차이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소 / 개포동 삼성공인중개소
- "강남은 더 내려갈 것이다 이렇게들 생각하고 있어요. 시세는 발표 전에는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해서 약간의 상승무드를 타더니 발표한 이후에는 오히려 하향 안정세로 가고 있습니다."
8·29 부동산대책으로 시장 심리는 다소 나아진 모습이지만, 실질적으로 시장 거래를 얼마나 정상화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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