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파라과이 응원녀`로 유명세를 떨친 라리사 리켈메(26)가 한국 남자와 소개팅을 하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방한했다.
리켈메는 연평도 포격 때문에 방한을 망설였지만 만남을 주최한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설득으로 28일 오후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리켈메는 데이트를 신청한 1592명의 한국 남성 가운데 마지막에 뽑힌 3명과 각각 하루씩 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치열한 경쟁을 거친 3인은 대기업 직원 허 모씨(27), 증권사 직원 엄 모씨(27) 그리고 변호사 엄 모(31)씨 등이다. 선우는 이들 남성이 리켈메에 대해 마음을 열고 있고 외국어에 능통하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리켈메는 오는 30일 첫 번째 상대인 허 모씨와 홍대입구의 애견 카페에서 데이트를 즐길 계획이다.
두번째 상대와는 북촌한옥마을을 거닐며 전통가옥을 들러보고 명동으로 자리를 옮겨 길거리를 걷는 코
세번째 상대인 변호사 엄 모씨와는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와 스케이트를 타고 남산타워에 올라 야경을 보며 마지막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리켈메는 2010 남아공월드컵 때 휴대전화를 가슴에 꽂고 응원해 유명세를 떨쳤다. 그녀는 주한파라과이대사관에서 일하는 지인의 소개로 선우를 통해 공개 구혼해 또 다시 화제가 됐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