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1시. 인터넷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는 또 한번의 예매 전쟁이 벌어졌다. 내로라하는 스타가 나오는 공연도 아니었다. 10분여 만에 2000석이 매진된 문제의 공연은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 콘서트였다.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드라마 OST를 주제로 한 콘서트까지 열린다. 백지영, 포맨 등 OST에 참여한 가수들과 현빈, 윤상현 등 출연 배우들도 참여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것.
그러나 열광적인 공연의 인기와는 별개로 티켓 가격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높다는 논란이 일었다. 기존의 방송활동과 연계된 공연들이 팬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진행된 것과 달리 시크릿가든 OST 콘서트는 R석이 9만9000원에 책정됐다. 이는 정상급 가수들의 콘서트에 맞먹는 가격이다.
게다가 이날 콘서트 현장은 카메라로 촬영돼 16일 '시크릿가든'의 마지막 회에 방송될 가능성이 있어 드라마 인기를 이용해 시청자를 상대로 과도한 돈벌이에 나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비싸게 티켓을 구입해서
이와 관련해 공연제작사 쇼노트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방송 촬영용 공연이 아니라 2시간가량에 이르는 별개 공연으로 기존 콘서트와 완성도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방송에 삽입될 공연 장면은 400명의 팬들을 무료로 초대해 진짜 공연이 있기 전 촬영을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