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꿈나무들을 위한 경매에 유명 작가들과 연예인들의 소장품이 나왔습니다.
나눔의 마음으로 뜨거워진 경매 현장에 오상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100만 원으로 경매를 시작한 작품 가격이 순식간에 치솟습니다.
현장을 찾은 응찰자들, 전화와 서면으로 경매에 참여하는 이들의 열기가 현장을 뜨겁게 달굽니다.
▶ 인터뷰 : 김순응 / K옥션 대표
- "작품 시가의 1/3~1/4 가격에 출발해 경합이 많이 되고 자선을 목적으로 사기 때문에 값을 비싸게 생각하셔서 시가에 관계없이 높게 사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물방울 무늬로 알려진 야요이 쿠사마와 감시리즈로 유명한 오치균의 그림 등 대부분 기증품이 시가를 밑도는 가격에나와 배를 넘어서는 가격에 팔렸습니다.
문화계 인사들로부터 받은 기증품 123점은 100%의 낙찰율로 총 경매가 4억 2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경매 수익금 절반은 어려운 환경의 미술 영재들을 위해 쓰입니다.
▶ 인터뷰 : 이병권 / 한국메세나협의회 사무처장
- "새로운 꿈을 가졌지만, 환경이 어려워서 좋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훌륭한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번 경매에는 배우 한예슬과 장혁이 목걸이와 선글라스, 배수빈은 직접 찍은 사진을 기증했습니다.
따뜻한 나눔의 마음이 미술계에 새로운 형태의 기부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 art@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