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시상식 이후 수상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블랙 스완'은 벌써 100만 관객을 넘었습니다.
이번 주에도 수상작 중 하나인 '파이터'가 개봉했는데요.
이 밖에 볼만한 개봉영화들을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파이터]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 세계챔피언까지 올랐던 복싱선수 미키 워드.
영화는 바로 이 미키 워드가 아버지 다른 형인 디키 에클런드의 도움을 받아 세계 챔피언에 오르는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겼습니다.
권투보다는 가족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진한 감동을 줍니다.
복서 연기를 위해 14㎏이나 감량한 마크 월버그의 모습과 올 아카데미 남녀조연상을 휩쓴 크리스천 베일, 멜리사 레오 등의 연기를 주목해 볼만합니다.
[사랑이 무서워]
▶ 인터뷰 : 임창정 / 영화배우
- "너무 훤칠하지는 않지만 돈 많아 보이는 연기는 자신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바람과는 달리, 이번 영화에서도 임창정 씨는 다시 한 번 이른바 '찌질남' 연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볼품없는 홈쇼핑 시식모델과 미모의 여성 모델.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영화입니다.
[월드 인베이젼]
아직 뚜렷하게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만큼 관심이 많은 게 바로 UFO의 존재입니다.
영화는 1942년에 있었다는 LA UFO 출현 소동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외계인과 맞서 싸우는 인간의 모습.
황당하다면 황당하지만, 특수효과로 그려낸 전투 모습이 꽤 그럴싸합니다.
[나비효과: 레버레이션]
독특한 소재로 2004년 개봉 당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나비효과'의 3편 격입니다.
주인공이 과거를 넘나든다는 설정은 1편과 거의 같지만, 그만큼 신선함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신체훼손 등 폭력묘사 수위가 높다는 점도 관람 전 꼭 고려해야 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