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일본을 덮친 대지진 때문에 안쓰러워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공교롭게도 지난 한 주는 외계인의 지구 침공을 그린 재난영화 '월드 인베이젼'이 관객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번 주에는 아카데미 4개 부문 수상작인 '킹스 스피치'가 개봉해 흥행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킹스 스피치]
'블랙 스완'은 아카데미 효과를 톡톡히 봤지만, 지난주 개봉작 '파이터'는 큰 재미를 못 봤습니다.
그래서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작인 '킹스 스피치'의 흥행 성적에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영국 왕 조지 6세의 실제 이야기를 통해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뭔지, 훈훈한 감동과 웃음으로 이야기합니다.
[달빛 길어올리기]
노장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작품으로, 전통 한지를 소재로 우리 것의 소중함을 스크린에 담아냈습니다.
▶ 인터뷰 : 임권택 / 영화감독
- "나 같은 나이 든 감독이라도 이런 영화를 해서 남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생각을 했습니다."
자칫 딱딱할 것 같다는 편견을 가지기 쉽지만, 곳곳에 숨은 유머가 감정 몰입을 돕습니다.
[량강도 아이들]
북한 아이들이 산타 할아버지를 알게 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실제 탈북자 출신의 감독이 웃음 속에 감동과 슬픔을 잘 녹여냈습니다.
[굿모닝 에브리원]
풋내기 PD와 백전노장 앵커의 우정과 갈등을 재미있게 그렸습니다.
한 여성의 성장영화인 동시에, 흥미와 진정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언론의 현실도 보여줍니다.
[웨이 백]
2차 세계대전 중 시베리아의 강제노동 수용소를 탈출한 수감자들의 실제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겼습니다.
애드 해리스, 콜린 파렐 등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와 광활한 대자연을 무대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상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