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마침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한국영화가 개봉하는데요.
이 밖에 새 영화들을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이별]
한 남자의 아내로, 한집안의 며느리로, 아이들의 어머니로, 말썽꾸러기 동생의 누나로.
많이 아프고 죽음이 두려운 한 인간이지만, 이렇듯 다양한 인간관계들 속에서 여인은 차분하게 삶을 정리해 나갑니다.
뻔한 결말을 향해 치닫지만, 먹먹한 감동과 잔잔한 여운을 줍니다.
▶ 인터뷰 : 배종옥 / 영화배우
- "사는 게 별 게 아니고 언젠가 죽을 텐데…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잘해야겠다고 영화를 찍는 내내 생각했습니다."
[제인 에어]
조실부모하고 어렵게 자란 여성이 귀족 남성을 만나 행복하게 잘 산다는 이야기.
표면적으로만 보면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당찬 여성 제인의 캐릭터 때문입니다.
원작 소설, 혹은 이전에 만들어졌던 영화들과 비교해 보는 맛이 있습니다.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거리의 자동차 경주'라는 단순한 소재에도 영화는 벌써 다섯 편째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대를 브라질로 옮겼지만 이 영화의 묘미는 역시 화려하고 과격한 자동차 액션신입니다.
[마셰티]
모든 걸 잃은 채 근근이 살아가다 상원의원 청부 살해를 맡은 전직 연방수사관 마셰티의 이야기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제작하고 로버트 로드리게스가 연출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액션도 웃음도 모두 '제대로 된 B급'입니다.
이 밖에 악마를 소재로 명배우 앤서니 홉킨스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영화.
고 김수환 추기경의 추모 다큐멘터리영화 등이 관객과 만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