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댄스를 추는 사람들, '비보이'라고 하죠?
우리나라 비보이 수준은 세계 정상급인데요.
어젯밤(4일) 한국 대표를 선발하는 비보이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렬한 음악에 맞춰 비보이들의 힘 있는 춤이 이어집니다.
손바닥 하나에 온몸을 의지해 허공으로 날아오르고, 근육을 튕겨 웨이브를 만드는 동작은 춤을 넘어서 묘기 같습니다.
의정부시 예술의 전당에 국내 최정상급 비보이 400여 명이 모여 열띤 춤 대결을 벌였습니다.
세계와 실력을 겨룰 'R-16 코리아 2011' 한국 예선전에는 크루와 팝핑, 락킹 부문으로 나눠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수십 바퀴의 회전과 발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빠른 몸놀림에 1000여 명의 관객은 환호했습니다.
▶ 인터뷰 : 사라 / 영어교사
- "(한국 비보이들은) 느낌이 충만하고, 그들의 춤에는 움직임이 많아요.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여기서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대회의 홍보대사인 힙합 가수 타이거JK의 축하공연에 현장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치열한 경합 끝에 팝핑과 락킹 부문에선 각각 '팝쿤'과 '문'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 크루 결승전에선 지난 대회 우승팀인 '진조크루'가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김헌준 / 진조크루 리더
- "R-16 디펜딩 챔피언 자리가 있는데요. 그것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할 거고요. 거기에 힘입어서 그대로 탄력을 받아서 영국에 가서 우승할 생각이에요."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오늘의 승자는 다음 달 열리는 R-16 코리아 본선대회와 오는 10월 열리는 영국 비보이 챔피언십에 출전해 세계 최고의 비보이들과 기량을 겨룹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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