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로부터 돌려받았던 외규장각 의궤 일부가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일반인들을 위한 특별전도 마련돼 있다고 하는데요.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규장각 의궤 중 가장 오래되고, 잔치 관련 의궤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의궤.
인조의 두 번째 왕비였던 장렬왕후에게 존호를 올릴 때 의식 절차를 기록한 의궤.
장렬왕후의 국장과정을 기록한 의궤.
세 살 때 세상을 떠난 의소세손의 장례 과정을 기록한 의궤.
경희궁 중건 과정을 기록한 의궤.
이번에 공개된 의궤는 모두 다섯 점으로, 프랑스에 의해 바뀌어 달리기 전 원래 표지도 공개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유새롬 / 학예연구사
- "대부분 어람용 의궤로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어람용 의궤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원표지와 장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의궤가 많기 때문에 그 변천과정과 제작기법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입니다."
고급비단으로 만들어진 표지의 테두리에는 놋쇠로 된 이른바 '변철'이 있는 게 특징.
'풍정도감의궤' 등 3책은 국내에 남아 있지 않은 유일본이라는 점도 의미를 더합니다.
미술과 역사뿐만 아니라 복식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외규장각 의궤는 디지털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온라인 상에서의 열람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에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에 공개된 5책을 포함해 반환완료된 책 중 일부를 오는 19일부터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