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정치부 기자가 중국 고대 병법서 <손자병법>을 불혹의 눈으로 재해석한 책을 펴냈다.
현재 보도채널 MBN의 정치부 차장으로 청와대 출입하고 있는 강상구 기자는 12일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을 출간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흔히 어렵게 생각하는 고전을 우리에게 익숙한 ‘삼국사기’ 예화를 차용해 재해석했다는 점이다.
이제껏 출간된 도서들이 중국 고사나 유럽의 일화를 들어 이해하기 어려웠던 반면 이 책은 보다 익숙한 설명으로 ‘손자병법’을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덤으로 ‘삼국사기’까지도 접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문맥을 모른 채 한 문구만을 부각시킨 기존의 고전 해설서와 달리 ‘손자병법’ 원문과 동일하게 구성한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무엇보다 저자는 ‘마흔’의 나이에 조직생활을 하는 리더로서 ‘손자병법’을 재해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전을 일상생활에 접목하려는 독자에겐 더 실용적으로 와 닿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 책은 ‘손자병법’을 조직생활과 일상에 적용하라는 흔한 자기계발 식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느꼈던 점들을 소신 있게 밝혀 실용서로 읽어가는 데 충분한 재미를 선사한다.
앞서 ‘미토노믹스: 그리스 신화로 읽는 경제 이야기’를 저술한 적 있는 강
한편 ‘시골 의사’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의료인 겸 경제 방송인 박경철씨와 MBC 기자 출신인 삼성전자 이인용 부사장도 필독을 추천했다.
(사진=YES24)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