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탄 영화가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되는 '블라인드'라는 영화인데요,
'블라인드'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배우 조희봉 씨를 이동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구수한 사투리에 정감 넘치는 얼굴.
조희봉은 영화 '블라인드'에서 조희봉 형사로 열연합니다.
▶ 인터뷰 : 조희봉 / '블라인드' 조희봉 역
- "감독님이 조희봉이라는 역으로 대본을 쓰셔서 제가 읽어보고 저를 염두에 두셨다고 하기에. 조희봉 말고 다른 이름을 찾아봤는데 안 나오더라고요."
자칫 스릴러 영화로 무거워질 수 있는 '블라인드'에서 조희봉은 웃음을 책임집니다.
액션 연기 때문에 촬영 기간 사우나에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경험했습니다.
▶ 인터뷰 : 조희봉 / '블라인드' 조희봉 역
- "(목욕탕에서) 샤워기 물을 맞는 순간 머리에서 피가 쫙 흘러내리는 거예요. 주위 사람들이 얼마 놀라겠어요. 사람들이 조폭으로 오인하지 않았을까. 살인청부업자?."
여름을 맞아 블록버스터가 개봉하는 틈바구니에서 '블라인드'는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희봉은 영화 외에도 연극 등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을 꾸준히 만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희봉 / '블라인드' 조희봉 역
- "연극을 처음 시작했던 사람이고 연극 무대만이 줄 수 있는 해방감 같은 게 있어요. 긴장감이 있고요."
결혼 후 처음으로 돌아온 영화 '블라인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조희봉은 앞으로 영화 '페이스 메이커', '러브 픽션'으로 팬들을 계속 찾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