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수술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수술을 꺼려하는 이들도 많다.
27일 대전안과 명안과 김승영 원장을 통해 라식수술과 라섹수술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오해와 진실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봤다.
◇ 라식ㆍ라섹수술은 노안 가속화와 실명을 앞당긴다?
김 원장에 따르면 두 가지 모두 시력교정술과 전혀 상관이 없다. 노안은 신체의 노화가 지속되면서 초점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져 생기는 현상이다.
눈 속의 렌즈인 수정체를 둘러싸고 있는 모양체근이 수정체를 조정해 초점을 맞추는데, 노화는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모양체근이 초점을 맞출 수 없어 가까운 것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반면 시력교정술은 굴절의 이상을 교정해주는 것이므로 노안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또한 실명이 되려면 녹내장이나 황반변성처럼 시신경이나 황반과 관련이 있어야 하지만 시력교정술은 시신경과 무관하다.
◇ 평생 한 번만 가능하고, 렌즈 장기 착용자는 못하는 수술?
각막 두께가 충분한 경우에는 재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 후 잔여 각막 안전기준은 최소 250 ㎛(마이크론, 1mm의 1/1000)은 돼야 하는데 시력이 나쁠수록 각막을 깎아내는 양도 많아지기 때문에 재수술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런 경우에는 각막두께와 상관없는 렌즈삽입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렌즈를 오래 껴서 각막이 얇아졌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렌즈가 각막두께에 영향을 주는지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오히려 렌즈를 오래 착용했어도 각막이 두꺼운 경우도 있다. 그러나 렌즈는 각막을 누르기 때문에 모양이 변화될 수 있어서 검사 전에는 일정기간 착용을 중단해야 한다.
◇ 수술 후 시력은 무조건 1.0이상, 인공눈물은 평생?
모두가 1.0이상을 얻는 것은 아니다. 수술 후 교정시력은 환자의 교정 전 시력과 눈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교정시력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했을 때 얻는 시력과 거의 비슷하며 이를 통한 최대 교정시력이
김승영 원장은 "수술 후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이 안구건조증인데 심하게 앓고 있다면 재수술이 불가능 할 수도 있다"며 "일반적으로 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안구건조증을 앓을 수는 있지만 눈이 수술 전 상태로 회복되는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이러한 증세는 사라지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