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기관 청사를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로 짓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정부는 31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녹색성장 광주선언'을 선포하고,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청사를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로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이전 기관청사 중에서 10곳을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보다 50%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절약형 건축물로 지어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 11억9000만 톤, 에너지 사용비용을 연 200억 원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녹색성장의 뿌리를 전국에 내리기 위해 내년 '시ㆍ도 녹색성장 5개년 계획' 2차년도 계획을 수립할 때 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지방녹색성장위원회 등 민ㆍ관 거버넌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 담당조직 등을 추진체계를 정비키로 했습니다.
이와 함게 지역발전 패러다임의 '저탄소 녹색성장형' 전환을 위해 시·군·구 지역발전정책과 정부 지역발전 정책을 녹색으로 전환합니다.
지역별 녹색성장 변화 지표 개발하고 적용해 실질적인 녹색성장 변화 및 성과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기초자치단체 중심으로 에너지절약 프로그램, 옥상녹화, 도시텃밭 등 주민참여 시책을 활성화하고, 녹색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지방녹색성장 정책 조정 및 지원체계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김 총리는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가 심각한 만큼 정부와 지자체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관리와 긴급대응체계 구축, 위기대응 능력 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녹색성장이 새로운 지역발전 패러다임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지속되고 한층 강화될 필요가 있으며, 그동안의 지방녹색성장 정책 성과 및 보완할 점을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함께 고민함으로써 지방녹색성장 정책이 내실 있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각 지역별 녹색성장 추신 성과와 정책인프라 추진체계 점검과 성과, 우수사례도 소개됐습니다.
지자체는 지방5개년 계획 수립해 추진한 결과 지난해 2268건의 과제 해결을 시도해 지방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정책인프라·추진체계 확립, 지역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지방정부 차원의 기후변화대응 시책, 지역별 신성장동력 창출 사업 추진, 민·관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녹색공동체 활성화, 선도적인 기초지자체 주도 ‘녹색성장 도시’ 모델 추진, 녹색성장을 통한 취약계층 배려와 대외 위상 제고 등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는 지역발전 패러다임의 ‘녹색성장형’ 전환, 5개년 계획 수립 시 정부-지자체 협력, 민·관 거버넌스 활성화, 주민참여 시
순천만 생태자원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 전라남도 순천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녹색성장 우수사례도 소개됐습니다.
순천시는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하고 하천을 정비하는 생태자원화사업으로 고용이 연 700명 증가하고 흑두루미도 10년전보다 7배 늘어난 800마리가 도래했다고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