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쾌거와 함께, 국내에선 '도둑들' 등 한국영화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한국영화 '신 르네상스'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서주영 기잡니다.
【 기자 】
사상 처음 세계 3대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피에타'.
지난 50년간 국산 영화들의 숱한 좌절을 딛고, 김기덕 감독이 이룬 쾌거입니다.
국내에선 김혜수, 김윤석 등 톱스타 군단이 출연한 '도둑들'이 한국영화 흥행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최고 흥행작인 '괴물'에 불과 17만 표 차로 근접하며, 기록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서주영 / 기자
- "이처럼 수십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대기록이 동시에 쏟아지며, 한국영화계는 '신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습니다."
상반기 절반 정도였던 우리 영화 점유율은 지난달 70%를 넘겼습니다.
런던올림픽과 해외 블록버스터들의 압박 속에서도 극장을 찾은 10명 중 7명이 우리 영화를 본 겁니다.
▶ 인터뷰(☎) : 하재근 / 문화평론가
- "우리나라 영화가 올해처럼 흥행이 잘될 거라고는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고요. 최근에 할리우드 영화가 재미의 수준에서 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도 '광해', '간첩' 등 국산 대작들이 잇따라 나오며 흥행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경수 / CGV 홍보팀장
- "한국영화의 우위 현상,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대는 이런 흐름을 당분간 이어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전해지는 잇단 낭보와 함께 한국영화가 새로운 황금기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