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세상을 떠난 통일교 고 문선명 총재의 장례식인 성화식이 오늘(15일) 국내외 조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국내외 조문객으로 붐빈 성화식 현장, 이상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고 문선명 총재의 부인 한학자 여사와 통일교 세계회장인 문형진 성화위원장 등이 앞장선 가운데 고인의 친지들이 뒤를 따릅니다.
시신이 제단에 안치되자 조문객들은 제단을 바라보며 조사 낭독에 귀를 기울입니다.
장례식은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 성화식'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습니다.
천지인참부모는 문선명 총재를 가리키고 성화식은 통일교에서 장례식을 이르는 말입니다.
네팔·아제르바이잔·탄자니아 등 다양한 국가의 전·현직 원수들이 조문을 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3만 5천여 명의 조문객이 성화식을 찾은 가운데 1만 5천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 조문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 인터뷰 : 챠바 아마타 / 신도/ 태국
- "오늘 여기 참석하신 많은 분 다 믿는 사람들입니다. 끝까지 믿고 따르겠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페로 / 신도/ 프랑스
- "통일교가 이런 일을 겪으며 세계적으로 더 알려졌습니다. 사람들은 통일교에 대해 더 궁금해하고 있으며 우리는 통일교를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성화식이 끝난 뒤 열린 원전식에서, 문 총재의 시신은 통일교 성지인 가평 천성산에 안치됐습니다.
장례식 조문이 13일 동안 진행된 가운데 북한에서도 김정은 제1비서가 조전을 보내 화제를 모았습니다.
통일교를 이끌었던 고 문선명 총재는 지난달 13일 감기와 폐렴 합병증으로 쓰러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3일 새벽 세상을 떠났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